매일이 이거

 
요새는 소아라를 만나지 않은 평행세계의 나를 생각해보곤하는데...
이런 감정을 몰랐을 거란 점에서 괜찮을지도...가 되어버린 고통스러움
이게 이별이 아니면 뭐야!!!
이게 연애가 아니면 뭐냐고!!!!
 
그 남자 생각하면 눈물이 핑~함
오래사귄 애인과 권태...로 이별하게 된다면 이런 느낌 아닐까?
권태는 아니지... 
 
전에 말한 19년도와 같은 감정이 뭐냐면... 이거임. 눈물이 나는거 (울지는 않아요)
그때는 노래를 들으면 그 생각을 했다가 있지만, 지금은 그냥 오오하라 소라에 대해 생각하면 그렇게 됨...
계속 일러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번 일러가 역대급으로 별로여서 그렇게 된듯...
이제 내가 좋아하는 소라군이 남아있긴 한건가?같은 생각도 있어..
 
이제 >_< 이 표정도 맨정신으로 못 쓰고
하늘만 봐도 소라가 생각이 나고
정말 낮에 뜬 달을 보면 렌이 생각이 나버린다고....
앞으로 이것도 사라질까...
 
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괜찮아졌어
 
어쩔까....
"덕질"이란거에 허들을 좀 높게 보긴함..하지만 이렇게 재밌고 열정적으로 덕질을 했는데 평범하게 잔잔한 덕질을 하라고 하면 그걸 덕질로 취급할 수 있어? 그걸 씹덕이라고 부르겠냐구. 나는 무리
정말 모르겠다 어쩌면 좋을까
마음가는대로 하면 되겠지.. 그냥 그러면 되겠지... 이런 장르의 문제같음. 마음가는 대로 할 수 없어
이런 프로젝트-굿즈-캐팔이장사의 장르들은 마음이 식었다 올랐다에 맞춰서 팔 수 없는 거 같음. 그래서 지치는 거 아닐까...
물론 저만이겠죠.. 다들 알아서 페이스조절하겠죠 ...
 
아니 물론. 제가 항상 페이스가 넘쳐서 지치는 시기가 와요. 그게 8월에 오긴했고. 근데 이 지친다는게 나만의 문제로 지친 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이 빡세게 있잖아요. 그렇게 생각함... 차라리 다른 장르처럼 공식이 공식트윗?만 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같이....
그냥 모든 게 이해가 안 가서 말을 하면 끝이 없어.. 대충 하나로 정리하면 얘네 10-8년간 이거 해온 사람들 맞냐? 어쩜 이렇게 일처리가 엉망이지? 기획안이란 게 없을 것 같은데...
 
공식욕 그만하고 싶음... 참고 참는 게 이거다... 욕하면 나만 지치고, 주위에서 보는 사람도 지치는데 근데 얘네 진짜 신기하게 매번 하나씩 또 만들어준다니까. 그것도 능력이야. 
 
하~ 이게 덕질 안 할 때 트위터가 재미없는 이유가, 남 덕질도 안 보고 싶음.. 
그리고 나는 지금 이런걸로 머리에 가득차있는데 이런건 트윗못한다구. 덕질현타 같은 트윗을 덕질하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트윗해? 그래서 일상트 하고있잖아. 예전에는.. 결국 계정 나중에 하나만 남기니까 덕질트윗 보는 것도 질렸고, 트윗을 왜하지.. 이걸 굳이 트윗해야할까..하고 썼다가 지우다보니까 아무것도 트윗못하게되어서 계폭한거잖아. 지금은 계폭해봤자 의미없는 짓이고
 
정말.. 마음 홀가분하고 떴다고 느끼는 부분이 공식 계정을 확인하지 않게 된 점. 트윗을 쓰든 안 쓰든, 뭘하는지 궁금하지 않게 된 점인듯..
그렇네요. 다음이 기대가 되지 않다는 점에서 사랑이 끝난 거죠 - 하 - 씨바 ㅜ
 
제가...21년도인가요? 재입덕을 하면서 뭔가.. 계속 안 믿기는 감정이 있었는데 그러다가 현실로 느껴지고 다음을 기대하게 된 게 비밀의 트레저 시청영상이 공개되었을 때거든요. 진짜로 다음이 기대되는 두근거리는 순간이었음... 근데 이제.. 모르겠어 나도
탈덕한 동안에도 그래도 나는 더이상 응원해줄 수 없지만 소라가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모르겠음. 이걸 내 장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어...
 
너무 현타트윗-트윗안함-그림안그림 했더니 일본인트친 그림에 평소라면 안남겼을 반응남기는게 
안 떠나요.. 걱정마요.. 안 떠나요... 제일 현타온 한달을 계정을 안 없앴는데 이제와서 
 
첫탈덕 전에 지금까지도 기억나는 순간들이라면, 역시 처음에 만났을 때, 토리요세가 뭔지몰라서 처음 씨디살 때 힘들었을 때, 공구해봤을 때, 장르트친 사귀어서 가장 친하게 지냈던 때(나만일지도..), 그 나라 이곳저곳 장소에서 소라와 함께했던 것들, 장보고나서 기분 안 좋을 때 맥거핀 들은 기억, 바르셀로나 여행가서 이누사진 잔뜩 찍었구, 네덜란드에 처음가는 비행기에서 갑자기 유에포에 꽂혀서 그것만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라든가, 방학에 한국들어와서 쌓인 택배 뜯어봤다거나, 언니한테 리핑해달라고 매달 징징거렸다거나, 언니가 스페인오느라 리핑못해줘서 효빈이에게 택배 보냈던 적도 있고, 여러모로 정병치료 해줬던 순간들이라든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함께한 일들이 많은걸...
 
탈덕한 동안도 기억나는 순간들이 있는걸. 매계절 퍼스트시리즈가 생각난다거나. 소아라 없이 맞이한 여름이라든가. 어느날 문득 노래 듣고 "들으니까 또 좋네"같은 트윗에 마음찍어줬던 트친이라든가, 20년도 밤-새벽에 갑자기 노래 듣다가 추억에 잠긴 날이라든가. 그렇게 21년도에 소아라 언급빈도수가 높아졌을 때라든가... 뭘찾든 소라 흔적찾는 장르찾기라든가..  일기에는 소라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탈덕했으면서 소라가 몇 번이고 언급된다거나...
 
이번에 또 추억 많이 만들었겠지. 이거 나중에 씁쓸할까... 씁쓸할 거 같아..
생각해보면 내가 코로나로 인해 네덜란드에 이년반을 있었는데 그 이년을 소아라와 함께했네.. 저에게 있어서 네덜란드의 모든 기억=소아라일지도요. 
그래도 많은 거 해봐서 좋은데 .. 좋은데 .. 앞으로는 이런 게 없을 거란 게 너무 슬픔.. 
저는 절 잘 알아요... 매번 말하듯 정말 앞으로 소라보다 좋아할 애는 없을 것 같단말야... 그런데 제가 좋아했던 소라가 하나도 남지않은 지금이라면.. 어쩌면 좋을까요.. 매번 부정하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할 것 같아.
 
하.. 어렵다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단순하게 굴고 싶은데
단순하게 계속 팔 거라고 마음먹으며 세뇌하고 있는데
동시에 또 이렇게 잡스러운 생각을 하게 됨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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