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힘들다............
 
휴.........
 
 
진짜...
잘..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타만 쳐줬으면 좋겠는데 왜 그걸 못하는지
그냥 돈이 없어서 못함^^! 이면 ..쩔수없지 하겠는데 하는 헛짓거리들 보면 자본의 장르들만큼은 아녀도 멀쩡하게는 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정성없이 안 하는 것 같은 게 화남.. 
무시당하는 게 진짜 참을 수 없음.. 너무 멋대로 기대하고 바라는 거 같지만 그래도 내가 이만큼의 정성을 쏟아부었는데 어째서 돌아오는 게 없지!? 같은 실제 인간관계에 대입하면 큰일날 소리지만... 고객으로써는 좀 생각해볼만하지 않니.. 아닌가. 그냥 내가 욕심쟁이인걸까..
내가 멋대로 기대하고 신경썼으면서 .. 원하는 게 돌아올 거라고 믿으면 안 되는 거였을까..
 
물론 돈이 애정을 뜻하는 것도 아니지만, 절대로 굿즈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 뭐... 휴덕하기 전에는 씨디모으느라 굿즈를 별로 안 사긴 했지만.. (못사는 것-통판없는 하라주쿠샵-도 있고 마음에 드는 것도 없었고) 그래도 다시 하면서 정말.. 아끼지 않았는데. 수도 지금보면 얼마 안 샀겠지만 그때는 블레사느라 바빴음 ,, 태극전기는 살게없어서라고해도 쓸만큼 썼고. 아오하루... 는 진짜 많이 썼는데?! 아니 우라하루도 진짜 많이 썼는데?? 세이카도 십만원 이상은 썼어!!!
중간중간에 내는 굿즈들도 다 샀고! 절대로 굿즈를 안 사는 편은 아니었다고!!!
 
내가 .. 이렇게 사온 걸 후회하지는 않아. 공식은 진심도 아닌데 나혼자 멋대로 진심으로 군 것도 후회하지는 않아. 그냥 .. 나는 내가 좋아하는 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고, 그 때가 재밌었다는 건 틀림없으니까. 근데 허무하다는 걸 버틸 수 없음. 후회하지는 않지만 이게 다 뭐였지.. 같은 느낌으로. 한낱 꿈같고 쓸모없고 그냥 싫음..
 
진짜 지쳐서 하기 싫음. 게임도 그렇게 열중하고 싶지도 않고 .. 딱히 뭐 하고 싶은 게 없음. 남이 보기에는... 객관적으로도 절대 인생에 도움되는 짓은 아니지만 덕질하는 내내 남는 시간에 그림그리고 오타쿠짓하고 게임만 잔뜩하면서 항상 뭔갈 하고 있어서 그런가 아무것도 안 하고 핸드폰보면서 시간 멍청하게 쓰는 게 제일 편하고 좋음. 그시간에 자기개발이라든가 다른 걸 하고 싶지도 않음..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음. 오해하면 안 되는 게 번아웃같은 거 아니고 그냥 여러모로 열정이라든가 집중이라든가 그런게 식었고 의미없는 거 같아짐.. 애초에 오타쿠짓하다가. 진짜 그림겜덕질만 하기 싫고 인생도움되는건 그냥 재미없어서 ㅎ
 
지금 완전 느낌이 언제같냐면.. 진짜로 탈오타쿠했던 그시기같이 편함(?). 내가 아직 악착같이 포기하지 않았으니까 이런 고통스러운 면은 계속 품고 있는데, 덕질...에 있어서 생각하면 편해짐. 멀어진 느낌있잖아...
 
얼마전까지만해도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느끼는 감정이.... 19년도에 그때랑 똑같다는 걸 느낌... 그래서 깨달았어 .. .. 끝났나 ? 같이 .. 근데 계속 썼듯이 나 아직 소라랑 해보고 싶은 거 많기때문에 열정적이지 않더라도 그냥 하고 싶음. 평소하듯이 소라이야기 하고, 여태그런 것처럼 굿즈도 사고, 그림 그리고, 새로 발매하는 거 기대하고 싶음.... 그렇게 10주년에 정말 다 보내줄게요.... 
 
물론 그때가면 느낌이 또 다를 수도 있을텐데, 내가 정한 건 돈과 정성의 기준임. 지금은 굿즈 놓치면 또 타오를 때 슬프지 않을까? 이렇게 모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넘어간다고? 같은 느낌으로 .. 습관적으로 사는 느낌인데 미래에도 이러면 그때는 정말 놓아줄게.. 그러니까 앞으로 좀만 더..... 정확히 10주년은 아니구요. 25년 소라 생일까지 챙겨볼게요.
 
2년이라는 시간을 벌써 정하는 게 말이 되는 소리냐? 같긴 하겠지만.. 그렇게 안 하면 영원히 이럴 것 같음. 걍 언제까지 하지... 같은 생각만 하며 더 슬플 것 같음. 근데 문제는 기간을 정해버리고 나니까 놓인 숙제들 그냥 후다닥 해치우고 싶음. 헤헤...
 
하~ 예전에 한 번 탈덕하면서 했던 생각이 이렇게 좋았던 감정도 겨우 일년짜리구나... 였는데 그거에 대한 생각은 없...지는 않은데 대체적으로는 그냥 이제는 뭣도 없겠구나~ 인듯. 진짜 앞으로... 이 아이보다 좋아할 애는 없을 것 같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시간 쏟아부을 곳도 없을 것 같음... 계속 그럴거라고 생각하니까 진짜 재미없지않은지 . 나쁘다 오오하라 소라
 
그치만 진짜 고맙습니다..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고통스러운 게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가득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밖에 없습니다.. 
라고 마지막 인사같이 말해버렸지만 계속할겁니다 네네
어차피 이렇게 허무해하다가도 나중에 가면 꺄꺄꺄>< 하고 있어서 뭐....
 
씹덕같이 적어보면 오오하라 소라군이 
 
『자기가 뛰어들어간 세계는 모르는 일이 가득하고, 공부할 일도 잔뜩 있고, 너무 빨라 어지럽지만 매력적이고, 전혀 질리지 않아서 그러니까 마지막이 전부 꿈이었습니다하고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합니다. 아~ 조금 다르려나. 꿈은 꿈이어도 되지만 음...거짓말이 아냐. 내 안에서, 소아라 모두의 안에서, 우리들의 노래를 들어준 누군가의 안에 남는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전부 꿈같아서 .. 다 거짓말같아서 슬픔... 
그러지 않길 바랐는데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슬퍼
 
진짜 너무 슬픔.. 
 
 
근데 진짜로 계속 할거라니까?
너무 오기같은데.. 오기 맞긴한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즐거운 순간들이 있고
(다만 당장 때려쳐도 영향이 없을거란 소리)
할 일들도 많고
아무튼!!!!
 
근데 슬픈 건 슬픈거잖아
 
하.. 씹새끼들 진짜... 아직도 화날 게 남아있는 게 신기하다...
나는 내가 이렇게 화가많은 사람인줄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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